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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기묘한 가족(Zombie for sale)시골좀비의 대환장파티!
    A존_좀비콘텐츠 리뷰/A1_좀비영화 2020. 7. 14. 15:50

    출처: 네이버 영화 <기묘한 가족>

    <영화 기묘한 가족>

    2019.02.13 개봉작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12분

    감독: 이민재

    출연: 정재영(준걸), 김남길(민걸), 엄지원(남주), 이수경(해걸), 정가람(쫑비)

     

    영화 기묘한 가족 줄거리

    약의 부작용으로 좀비가 된 한 남자, 정처없이 걷다가 한 시골마을로 도착하게 되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그를 거지나 바보로 취급을 해버린다. 그러다가 마을의 한 할아버지의 팔을 물게 되는데, 이게 왠걸, 할아버지가 회춘하게 되면서 그 귀한 효험(?)에 대한 소문이 마을에 파다하게 퍼진다. 서울에서 올라온 그 할아버지의 둘째 아들과 집안 사람들은 그를 황금알을 낳는 오리로 여기고 집에 가둬둔다. 그 집 딸인 해걸은 '쫑비'라는 이름까지 붙여서 돌봐주는데, 그도 싫지 않은 눈치다. 하지만 사람들이 점점 실제 좀비로 변해버리고, 주유소집을 습격하는데, 그 가족은 대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쫑비는 사랑하는 해걸을 위해 몸을 던지는데, 과연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가장 웃겼던 대사

    "거 개~소리좀 안나게 하라~~~~~!!!!!!!!"(이 형이 여기서 왜나와 ㅎㅎ)


    출처: 네이버 영화 <기묘한 가족>

     

    "웃지마, 정들어"

    이 영화를 한마디로 압축하는 말이 아닐까? 포스터부터 B급 영화의 냄새가 폴폴 난다 싶었는데, 예고편을 보니 소재나 연출이 참 흥미로워서 망설임 없이 플레이하게 되었다. 좀비가 번지수를 잘 못골라도 한참 잘못 고른 듯 하다. 발을 끌고 무섭게 돌아다녀도 시골사람들은 농사 외에는 관심을 1도 주지 않는다. 이렇게 굴욕적인 좀비는 처음이어서 신선하다. 물론 개그 코드가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는 요소이기도 하고, 엉성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례없는 신선함과 나름 웃음요소가 많은 점은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면 영화 기묘한 가족의 관전 포인트와 아쉬운 점을 소개하겠다.

     

    출처: 네이버 영화 <기묘한 가족>

     

    "저놈시키 눈깔이 왜 저렇댜?"

    클리셰같은 좀비물의 레파토리가 있다. 연구소를 탈출해 도심 한가운데에서부터 무시무시하게 감염을 시켜버리고 공격적인 모습. 하지만 순박한 시골마을에 좀비가 출몰한다면? 이런 우스운 상상을 해보긴 했는가. 그러한 엉뚱한 상상이 가능한 영화이다. 뉴스와 친하지도, 도시처럼 급하고 심각한 일도 없는 농촌마을에서 좀비는 그저 한낱 미물로 전락해버린다. 그리고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가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뽑아낸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웃기다. 보면 볼수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파안대소할 정도는 아니지만 피식 하면서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이 떠오른달까. 시골개와 좀비의 추격씬 뒤로 보이는 '집에 매달아놓은 곶감'이 좀비와 너무 이질적이면서 정겹다. 평소에 여느 좀비물을 보면서는 절대 예상할 수 없는 조합이라는 점에서 일단 신선하다.

     

    출처: 네이버 영화 <기묘한 가족>
    출처: 네이버 영화 <기묘한 가족>

     

    '보급형 트와일라잇? 웜바디스?'

    좀비와 인간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중에 <웜 바디스>가 생각났다. 인간을 사랑하게 된 좀비, 그는 점점 인간화 되어가고 서로가 사랑하게 되면서 판국이 변화한다. 영화 기묘한 가족 에서도 해걸이라는 당차고 씩씩한 여주인공이 지극정성으로 '쫑비'를 보살핀다. 쫑비의 최애 음식은 양배추. 인간의 뇌를 닮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렇게 건전한 채식주의 좀비가 또 어디 있겠는가? 잔인한 살육 대신에 양배추라는 소재를 좀비의 주식으로 삼은 것도 좀 우습다. 시골에 많이 있는 것이여서 좀더 TPO에 맞았다고나 할까. 점점 사람의 식성을 알게 되고 해걸이를 따라 케첩홀릭이 된다. 짜장면에도 케첩을 뿌려먹는 경지에 다다르는. 한국영화에서 로맨스는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이다. 한국 감독들은 로맨스를 못 넣으면 몇년동안 찝찝한 병이 있는걸까? 물론 풋풋한 사랑을 그려서 미소짓게 했지만 그리 필수적인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출처: 네이버 영화 <기묘한 가족>
    출처: 네이버 영화 <기묘한 가족>

     

    "여러모로 볼거리가 풍족!"

    좀비라고 다 혐오스럽게 그려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트와일라잇의 핸섬한 뱀파이어처럼 쫑비도 점점 해걸에 의해 관리를 받으며 댄디남으로 변신한다. 인간이 하는 것들을 경험하면서 점차 감성을 가지게 되는데, 마지막에는 자신을 희생해서 해걸과 그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막판에 좀비들이 우르르 몰리는 씬에서 나이트클럽 음악에 따라 좀비들이 우우 거리면서 뛰는 씬이 있는데 정말 클럽에서 본 광경이어서 웃겼다. 이런 식으로 좀비와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부분이 많았다.

     

    출처: 네이버 영화 <기묘한 가족>
    출처: 네이버 영화 <기묘한 가족>

     

    "명품배우들, 연기구멍이 없어서 편-안"

    괜시리 아이돌을 넣는다던지 그런 것이 없어서 보기 편했다. 영화 기묘한 가족을 보면서 정말 낯이 익은 배우들을 많이 보게되는데, 하나같이 연기력으로는 탑인 분들이다. 정재영 배우는 정말 답답하고 순박한 시골사람 연기 너무 잘한다 ㅠ 제일 답답해서 가슴을 치게도 하는데 진짜 나의 잃어버린 시골삼촌인가 싶을 정도로 대단한 연기력이다.. 김남길도 서울깍쟁이 느낌이 물씬 풍기고, 캐릭터가 다들 확실하다. 웃긴 영화는 전개에서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공백을 관객에게 티내지 않으려면 배우들이 정말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화 기묘한 가족은 정말 콩가루집안처럼 각자의 개성을 살려 연기해서 나도 모르게 홀리듯 보게 되었다.

     

    출처: 네이버 영화 <기묘한 가족>

     

    "좀비를 좀비라 부르는 영화, 처음이야"

    한국영화에서는 '좀 비'라고 직설적으로 잘 부르지 않는다. 넷플릭스 킹덤에서도 역병이라고만 하지 좀비라고 하지 않고, 대부분의 국내영화나 해외영화도 비슷하다. 매번 알수없는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들이 폭동을 일으킨다고만 한다. 아니 좀비 모르냐고 좀비!!! 매일 소리없는 아우성을 외친다. 그치만 여기서는 애초에 김남길이 좀비를 찾아서 가족에게 자료화면도 보여주고 정복노트를 만든다. 정말 노트를 들여다보면 어디선가 좀비영화를 깡그리 모아서 어디서 본건 많아서 만든 자료 같다 ㅎㅎ 저 야구방망이에 못박힌 것은 워킹데드의 루실이 아닌가?? 반갑다.. 감독님 역시나 킹갓 워킹데드 보셨군요..

     

    출처: 네이버 영화 <기묘한 가족>

     

    "호불호 강할 듯, 하지만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어르신들 모습이나, 찐 한국시골의 모습이 너무 잘 그려져 있다. 그래서 최근 한국좀비물에 관심이 높아진 외국인들 사이에서 나중에 한번 더 주목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로트 토마토 지수가 꽤 높았다. 사람들이 이러한 한국의 코믹 좀비물에 흥미를 쉽게 가질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야기의 전환이 마구 일어나기 때문에 그렇게 진부하지도 않은 것 같다. 한국 사회에 대한 풍자도 어느정도 들어가 있다. 이렇게 기분나쁘지 않게 풍자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인 듯. 나도 솔직히 이런 작품이 2019년에 개봉했는지 몰랐다. 하지만 최근에 넷플릭스에 올라오기도 했고. 생각보다는? 나름 재미가 있었다. 중간에 비현실 적인 부분이나. 차에 치이는 부분이 굉장히 비현실 적이기는 했지만.. ㅎㅎ 이런 영화에서 그정도는 애교로 봐줘야겠지

     

    ◆좀비콤비의 총평◆

    영화 기묘한 가족 에서 아쉬운 것을 너무 앞에서는 언급 안해서 말해보자면 좀 황당한 파트가 꽤 많았고, 감독이 여러 영화에서 레퍼런스를 많이 찾은 듯 어딘가에서 본 듯한 촬영기법도 많았다. 해걸과 쫑비가 눈을 처음 마주치는 순간과 양배추밭을 뛰어노는 장면에서 슬로우모션을 거는 것도 ㅎㅎ 한국 로맨스영화에서는 늑대의 유혹 우산씬 이후로 꼭 등장하는듯. 로맨스 파트와 가족 안에서의 감동장면은 한국의 흔한 신파극 스멜이 났다. 그리고 중간에 가니까 꽤 스토리가 루즈해졌다. 좀 급진적인 전개가 중간에 거의 없어서 약간 핸드폰 보거나 그런 때가 많이 생겼다. 그리고 너무 낙천적이고 해학적인 시골사람을 그리다보니 너무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매번 심각하고 무서운 좀비영화만 보다가 보니까 한템포 쉬어갈 수 있었고 전형적 시골마을을 너무 잘 그려내서 웃기고 힐링이 잠깐 되었다. 억지 한국코미디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그렇게까지 별로는 아니었던 걸로

     

    결론, 아무생각없이 볼 영화 찾는 사람, 시골의 구수함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 분, 너무 매운맛 좀비만 봐서 좀 코미디스러운 좀비물 찾는분,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것 좋다-->추천

     

    한국코미디보다는 인셉션파다, 비현실적이면 일단 흥미가 떨어진다. 유치한 걸 못견딘다. 성격이 급하다. 1차원적인 영화 싫다. 인내심이 좀 없는 편, 좀비영화는 자고로 잔인해야지 -->비추천

     

    출처: 네이버 영화 <기묘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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