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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28일후 줄거리 넷플릭스 좀비영화 추천작을 찾는다면!
    A존_좀비콘텐츠 리뷰/A1_좀비영화 2020. 7. 7. 00:02

    출처 : 네이버 영화 <28일 후>

    넷플릭스 좀비영화 추천

    -좀.비 입문자가 보면 좋을듯한 나름 순한맛 작품!(스포X)

    약 3,4년 전에 봤던 영화 28일후, 리뷰로 남기고자 그저께 다시 2번을 더 보고 글로 옮겨본다. 다시 보다보니 예전에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점들이 눈에 띄었다. 2003년에 개봉되어 꽤 오래된 영 화인만큼 좀비가 다소 투박하다. 조금 엉성한 점도 보인다 ㅎㅎ 분장 면에서도 요즘처럼 적나라 하고 정교하지 않기 때문에 덜 무섭다. 입문자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영화 28일후 줄거리부터 간략히 소개해보겠다.

     

    출처 : 넷플릭스 <28일 후>

     

    - 인간의 욕심으로 빚어낸 분노

    처음에는 인간들에 의해 실험을 당하는 원숭이가 나온다. 그 앞에는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는 테러, 폭동 등의 폭력적인 장면들이 있다. 사람의 이기심으로 실험용 원숭이는 점점 스트레스를 받고 분노를 내뿜는다. 연구소의 실험용 원숭이들은 모두 감염 상태이다. 병명은 '분노'

     

    이 때는 실험용 원숭이로 사건의 발단을 보여주는 것이 인간의 욕심과 인과응보를 잘 나타내기 좋은 소재였지만 사실 혹성탈출 등의 영화에 다수 출연한 소재여서 이제는 신선함이 없는 것은 사실, 만일 요즘 나오는 좀비영화에 시작이 유인원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이라면 나는 약간 '무책임한 발단'으로 볼 것 같다. 그치만 영화 28일후 줄거리 시작부분으로서는 나중의 이야기와 개연성 있게 잘 연출했다.

     

    출처 : 넷플릭스 <28일 후>

     

    꽤 오랜시간 병원에 혼수상태로 누워있다가 깨어난 주인공 짐.(개인적으로 깨어날때 눈동자 굴리는 연기가 좋았다) 하지만 불길한 적막이 흐르는 이 병원에서의 생존자는 혼자뿐이다. 그가 눈을 감고 있는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어리둥절한 짐. 병원을 나서서 더 둘러보기로 한다.

     

    출처 : 넷플릭스 <28일 후>

     

    이 곳은 더이상 그가 알던 영국이 아니다. 북적이던 도시에도 이제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는다. 벽보에는 사람을 찾는다는 포스터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불길한 사건이 도시 전체를 쓸어버렸단 것을 알 수 있다. 비닐봉지 하나만 들고 거리를 누비는데, 중간에 짐이 길가에 떨어진 지폐를 줍는 모습이 나온다. 돈을 쫓는 인간의 본성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이제 더 이상 돈을 쓸 일이 없을텐데 말이다.

     

    출처 : 넷플릭스 <28일 후>

     

    성당을 찾아 들어가게 된 짐. 하지만 놀라운 광경이 그의 앞에 펼쳐진다. 바로 수많은 사람들의 시체가 널부러져있는 것. 누구 없냐고 말을 하니 갑자기 두 좀비가 벌떡 일어나서 그를 보는데... 진심 놀랬다. 좀비가 이때 쯤 이 중에서 나오리라고는 예상했지만 꿈틀거리며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벌떡 깨서 놀란 눈으로 주인공을 보다니. 심지어 움직이지도 않는다. 저 좀비 표정이며 음향효과가 더해져서 정말 공포스러웠다. 다시봐도 무서웠음. 이런게 무서울 줄이야.. 마치 예전에 영화 <인시디어스>에서 꿈에서 만나는 귀신가족느낌의 기괴함이랄까. 그리고 좀비가 된 신부님이 달려오는데 짐이 시원하게 얼굴을 갈겨버린다. 그리고 곧이어 도망가는데 성당의 좀비들에게 쫓긴다.

     

    출처 : 넷플릭스 <28일 후>

     

    정신없이 도망가던 그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두 사람. 마크와 셀리나. 그들은 이 감염사태로 가족을 잃고 은신하면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짐이 가족에게 가보겠다고 하자 세상 다 잃은 심정으로 비관적인 말을 하는 그들. 그럼에도 짐이 끝끝내 부모님을 보러 가겠다고 하자 다음날 밝을 때 같이 따라나선다.

     

    짐의 부모님은 감염사태가 발발하자 수면제를 먹고 같이 침대에서 죽음을 맞이해있다. 아들 짐에게 '너가 잠들어있어서 다행이다. 절대 깨어나지 마라'라는 쪽지를 남기고서. 어떤 좀비영화든 가족을 잃은 슬픔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

     

    출처 : 넷플릭스 <28일 후>

     

    과거에 부모님과 찍었던 홈비디오를 돌려보는 짐. 하지만 그가 손에 들고있던 촛불이 화근이 되어 이웃집 살던 아저씨&그의 딸 좀비의 습격을 받게된다.(창문으로 뛰어올때 소리지름)

     

    출처 : 넷플릭스 <28일 후>

     

    옆집 살던 브라이스씨. 그도 감염이 되어버렸다. 교훈: 몰래 뭘 할 때는 새어나가는 불빛을 조심하자. 셀리나와 마크가 또한번 짐을 구해주는데, 그 과정에서 마크가 좀비에 물린다. 그 모습을 본 셀리나가 직접 마크를 처형...ㄷㄷ 정말 강한자만이 살아남는다. 감염병 앞에서는 오래된 동지고 뭐고 없다.

     

    출처 : 넷플릭스 <28일 후>

     

    단둘이 짐의 집을 떠나 정처없이 걷던 짐과 셀리나는 반짝이는 아파트의 불빛을 보고 가보기로 한다. 1층에서 뛰어 올라오는 좀비들을 피해 가까스로 그 집에 다다르는데, 그곳에서 해나라는 어린 소녀와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게된다. 그리고 그 넷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길을 떠난다. 해나의 아버지가 어느쪽으로 가면 생존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출처 : 넷플릭스 <28일 후>

     

    맨체스터, 버밍엄에 다다른 그들. 하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한다. 절망감에 빠진 해나아버지 앞에는 컨테이너 박스가 있고 시체와 함께 까마귀가 보인다. 해나아빠는 거슬리게 하는 까마귀에게 화풀이를 하다가 감염자의 피가 눈에 들어가서 좀비로 변한다. 영화 28일후 에서 감염되는 경로는 세가지, 물리거나 타액이나 혈액으로 옮는다. 그리고 변하는 시간이 20초 남짓으로 굉장히 빠르다.

     

    곧이어 무장군인들이 나타나 해나 아빠를 사살하고 그들을 구출해 군기지로 간다. 하지만 왠지 쎼한 느낌의 그곳. 짐은 오랜시간 묶여서 분노가 쌓인 한 군인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출처 : 넷플릭스 <28일 후>

     

    계급이 확실한 군인들. 뭔가 의도를 숨기고 있는 기색이 역력하다. 확실히 정상은 아니다. 다들 눈빛이 맛탱이 가있음.

     

    출처 : 넷플릭스 <28일 후>

     

    알고보니 그들은 오랜만에 보는 여자인 셀리나와 해나를 겁탈하기 위해 가두고, 짐은 숲으로 데려가 죽이려 했으나 짐이 이 기지를 발휘해 그곳을 탈출한다. 그리고 셀리나와 해나를 구하기 위해 빗속의 대작전을 펼치는데, 짐은 묶여있던 '분노에 찬 좀비군인'을 일부러 풀어서 초토화시킨다.

     

    출처 : 넷플릭스 <28일 후>

     

    군인들은 속수무책으로 감염되고, 그 틈을 타서 해나, 셀리나, 짐은 그 소굴을 탈출한다. 차로 도망치는 과정에서 짐은 의식을 잃게 되는데, 그들은 과연 구조되어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영화 28일후 의미, 해석(좀비콤비 주관)

    1. 인간성을 상실한 사람 = 좀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를 물어뜯는 사람은 좀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분노는 또다른 분노를 불러오는데, 그것이 이성을 잃게 만들고 좀비로 만드는 것이다.

     

    2. 분노와 폭력앞의 신

    워킹데드를 비롯하여 이런 좀비영화에는 종교시설에 대한 얘기가 자주 등장하는데, 분노로 가득찬 인간 앞에서는 신도 속수무책으로 보인다. 신성하고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보였던 성당도 시체들로 가득한 모습. 온갖 폭력이 난무한 이 세상에 '신'은 정말 있는 것인지 의문을 던지게 한다.

     

    3. 쥐, 까마귀와 같은 동물

    영화 28일후에서는 동 물로 하여금 일이 터지기 전의 불길한 징후로 보여준다. 덕분에 나는 동물들이 등장할때 그 후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감염된 동물은 보이지 않는다. 분노로 찬 인간은 동물보다 못한 좀비라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모습.

     

    4. 계급, 위선으로 물든 군인들

    원래는 나라, 국민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있는 군대인데, 그 목적이 퇴색된 모습이다. 개인적인 욕망으로 물든 군대는 좀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며, 테러와 민간폭격에 동원되는 군대를 풍자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최근의 고퀄 좀비들을 보다가 영화 28일후를 보니 엉성한 부분이 많이 보였다. 끝까지 달라붙는 요즘좀비(?)와 달리 차가 어느정도 멀리 떨어지자 포기하고 걷는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 너무 웃기기도 했다(차 고치고 터널 빠져나올때). 무빙이 괴기스러운 좀비보다는 그냥 화가 난 사람에 가깝다. 하지만 이 날것 그대로의 것들이 이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 빨갛게 변하는 눈으로 상징을 하는데, 어두운 극중 분위기와 잘 어울리기도 한다. 넷플릭스 좀비영화 추천작을 찾는 입문자들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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