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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영화 좀비랜드가 알려주는 좀비에게 살아남는법!
    A존_좀비콘텐츠 리뷰/A1_좀비영화 2020. 6. 23. 21:05

    "당신은 뚱보인가? 그렇다면 가장 먼저 죽을 확률이 높다"

    심장병 때문도, 당뇨로 죽는 것도 아니다. 바로 좀비한테 물려서 죽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 둥보(뚱보의 직전단계)라고 생각해온 나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사실이었다. 좀비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해보아라. 지방이 많으면 달리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이고, 곧 좀비에게 목표물 1순위가 된다는 것이다. 갑자기 다이어트에 동기부여가 되었다.

     

    넷플릭스 영화 좀비랜드를 시작할 때는 단순히 좀비를 소탕하는 내용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휴머니즘'에 초점을 둔 영화였고, 유머와 풍자, 개그가 밀도있게 들어있다. 킬링타임용으로 딱 좋은 영화였다. 그렇다면 직설적이고도, 활용도 100%인 '좀비로부터 살아남는 법'을 넷플릭스영화 좀비랜드로 알아보겠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당신, 유산소운동 좀 하는가?(CARDIO)

    넷플릭스 영화 좀비랜드의 도입부에 소위 둥보(다시 말하지만.. 뚱보 직전단계)인 내게 너무나 와닿는 내용이다. 일단 우리나라에 대입하면 국내 좀비들의 속력은 세계의 여느 좀비와 비교해도 극강이다. 이 사실은 국내와 외국의 좀비물 몇편을 보게되면 금방 알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폐지구력. 유산소운동에 강한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아, 오히려 다이어트 강박에 사시사철 시달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히려 더 잘 살 아 남을 수도 있겠다. 세계의 부자들은 전쟁에도 끄덕없을 자신들만의 방주나 지하실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상위 0.1%에 해당하지 않는 우리들은 아포칼립스 세상을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달리기 능력을 키워놓는 것이 좋겠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확인사살에 총알을 아끼지 마라(DOUBLE TAP)

    좀비물 뿐 아니라 전투영화의 클리셰(cliché)와 같은 것이 있다. 전투에서 승리한 줄 직감하고 있을 때, 몇번이고 칼로 찔렀던, 혹은 화살이나 총에 맞은 이가 꿈틀거리며 팔을 들어 총으로 뒤통수를 갈기거나, 마지막으로 심장에 칼을 꽂는 장면(이 때 마지막 복수를 당하는 이는 주인공의 최최측근이며 주인공은 절규하며 달려와 그의 마지막을 지킨다. 정말 진부하지만 볼 때마다 슬픈 장면들) 특히 좀비는 머리를 정확히 날려버리지 않으면 몇 번이고 달려들기 때문에 확실히 두개골을 처리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확인사살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인간이 가장 나약해지는 곳, 화장실을 조심하라(BEWARE OF BATHROOM)

    사람이 가장 절박해지는 장소를 꼽으라면, 화장실이다. 생리현상은 사람이면 누구나 겪는 일이며 불가피하게 갑자기 화장실이 급할 때면 그때까지 아무 종교가 없던 사람이 3대 종교의 신, 그 외의 초자연적 존재에게 빌기도 한다. 그리고 1평 남짓한 공간 안에서 꼼짝없이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도망칠 곳도, 할 수 있는 것도 별로 없는 공간이 바로 화장실이다. 좀비 세상에서는 무방비 상태인 화장실을 특히나 조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안전띠는 생명띠, 포스터 그리기 대회 빈출지문이다(SEATBELTS)

    영화 좀비랜드에서도 안전띠 미착용으로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는 사람이 여럿 나온다. 좀비가 쫓아올 때 정신없이 백미러를 보다가 전신주에라도 박으면? 또는 혼돈에 빠진 차들끼리 치고 받다가 튕겨나가기 쉽다. 안타깝게 좀비밥이 되기 싫다면 안전띠는 생명띠가 맞다. 현실 세상에서도 당연한 이야기임은 틀림없고.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재난영화의 인싸장면, 종말론자들

    넷플릭스 영화 좀비랜드에서도 발견하게 되었다. 이제 반갑기까지 한 이 두번째 클리셰는 아포칼립스를 다루는 영화라면 꼭 등장하는 장면이라서 소개하게 되었다. 특히 서양의 좀비물이나 재난영화에는 이렇게 세상의 종말을 알리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그게 종말이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종말 같은 그 어두운 세계에서 작은 희망을 찾아 움직이는 이들이 있기에 재난영화나 좀비영화가 더 가치있고, 재밌는 것이 아닐까? 세상이 고난에 빠질 때 마다 등장하는 종말론, 신의 재림론들.

    그런 것들이 없이 현재에 충실하며 살 순 없을까.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미니멀리스트들의 큰그림인가? 여행은 가볍게

    얼마전에 미니멀리즘 열풍이 불었다. 극한의 맥시멀리스트인 필자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종족이라며 넘겼는데, 이제보니 그들의 큰그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로 다가올 좀비세상에 대비한! 특히 영화 좀비랜드에서는 '최대한 짐을 가볍게 다니는 것이 최고다' 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을 수 있다. 짐이 무거운 것은 도망에 도움도 되지 않고, 괜히 약탈당할 확률이 높다. 맞다.(이제서야 인정을 한다고?) 여행을 갈 때면 두손 가득 들었던 짐의 반도 채 사용하지 않고 이동에만 불편을 겪을 때가 많으니. 인정하고 이제부터라도 살림을 줄여야겠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이 차에는 우리 단둘이 아닐수도 있다. 뒷자석을 확인하라(CHECK THE BACK SEAT)

    좀비영화 국룰이,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들어가 앉았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이다. 넷플릭스 영화 좀비랜드에서는 뒷좌석을 꼭 확인하라고 한다. 여느 때처럼 음악볼륨을 키워놓고 목청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는데, 뒷자석에서 비웃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면 꼭 더블체크를 해보자. 좀비가 아니더라도 영 좋지 않은 것이 나 외에 타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영화에서 '콜롬버스'로 불리는 주인공은, 앞의 수칙을 지키며 살아있다가 '탤러해시'라는 소위 인생노빠꾸 아저씨를 만나게 된다. 거친 외모에 사실은 트윙키라는 간식을 찾아헤매는 그, 서로에게 묘하게 끌리면서 여정을 함께한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겉바속촉' 이라는 말이 잘어울리는 거친 남자. 하지만 그에게는 트윙키라는 간식이 곧 '행복'이다. 마치 마동석이 좀비들을 뚫고 보석반지사탕을 찾아다니는 격이랄까. 사실 마음 한켠은 외로웠던 게 분명한 탤러해시와 찐따미가 있는 주인공 콜롬버스, 패트와 매트같은 매력이 있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역시나 폐허가 되어버린 거리, 이 때 영화 좀비랜드에서 '광우병'을 언급하는데 순간 그 때의 공포가 생각났따. 미친 소의 고기를 잘못 먹어서 사람의 뇌가 변하고, 미쳐버린 상태로 광기를 내뿜다가 죽는다는 그 병. 우리 현실에서도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고 앞으로도 없으라는 법은 없다. 그리고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이미 좀비같은 일상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그 광우병에 걸렸던 사람들은 좀비를 방불케 하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그런 질병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위해 남을 뜯어먹는 좀비같은 사람들이 도처에 널린 세상이다. 선량한 시민들이라면 이 생존수칙을 따라 꼭 이 거친 세상을 살아남아야 한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콜롬버스와 탤러해시는 어쩌다가 미모의 여성 위치톡과 그의 여동생을 만나게 되는데, 처음엔 도움을 구하는 여자들인줄 알았다가 차도, 무기도 짐도 다 뺏긴다.(이래서 짐은 가볍게 들고 다니라는 수칙이..) 다듬지 않은 원석같은 매력이 있는 그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전문 사기단이다. 이 둘과, 콜롬버스&탤러해시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수영할때 배웠던 수칙, 준비운동은 필수(LIMBER UP)

    이 규칙은 1번_유산소 운동과 연관이 있는 말이다. 사람이 갑자기 달리면 다리에 쥐가 날 수도 있고 제발에 걸려 넘어져 좀비밤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어떤 운동 전에 준비운동은 필수다. 영화 좀비랜드에서도 주인공 콜롬버스는 이 규칙을 지키고, 탤러해시는 그딴거 필요 없다고 상남자 다운 면모를 보인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사소한 것들을 즐겨라(ENJOY THE LITTLE THINGS)

    영화 좀비랜드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대단한 것을 위해 살아가지 않는다. 좀비로 황폐해진 땅, 그들의 목적은 트윙키라는 간식 찾기, 퍼시픽 놀이공원 가서 놀기 등. 진정으로 사소한 것들을 즐기며 살아간다. 사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이런 것들이 아닐까? 뉴스나 미디어의 자극적인 기사를 보면 분노, 편가르기, 허탈함, 무기력을 조장한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를 남들과 비교하며 너무 커보이는 목표를 좇는다. 하지만 나중에 내 꿈이 오히려 숨통을 옥죌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사소한 행복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넷플릭스 영화 좀비랜드에서도 이 네사람이 보드게임, 또는 장난감가게에서 놀면서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로에 의지하며 현재에 집중하는 광경이 이렇게 행복해보일 줄이야. 괜히 부럽기도 했다. 아, 좀비랜드에 살고 있지. 그럼 부럽다는거 취소.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영웅이 되지 마라(DON'T BE A HERO)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대가 아닌 이상. 괜한 상황에서 나서다가는 선두로 좀비에게 당할 수도 있다. 콜롬버스도 탤러해시에게 대신 영웅이 될 기회(?)를 넘기게 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이 17번 규칙!(조금 있다가 알게 될 것이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미국 부자동네에서 연예인 빌 머리의 집에 침입하게 되고, 잠시나마 휴식과 낭만을 즐기는 그들. 아니나 다를까 핑크빛 기류가 흐르게 된다. 찐따미가 넘치는 콜럼버스가 귀엽다고 하는 위치톡. 그를 좋아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여동생과 단둘이만 다녀야 하는 자신만의 수칙에 딜레마가 생긴다. 콜롬버스와 탤러해시가 잠들었을 때 또 단둘이 도망가는 그녀들, 그리고 그토록 동생을 데려다 주고싶어했던 퍼시픽 놀이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앞으로 닥쳐올 미래를 모른채 너무나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그들. 넷플릭스 영화 좀비랜드, 모처럼 좀비들이 속절없이 당한다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시청자들 답답하게 하기가 있나. 좀비세상에서는 빛, 소리는 절대 내지 않는 것이 원칙이거늘.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역시나 불빛과 소리를 듣고 점점 몰리는 좀비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자이로드롭에 꼼짝없이 갇히게 되는 그녀들.

    그렇게 이 근방 좀비들에게 제물로 바쳐지는데, 하필 생각한 도피처가 자이로드롭이라니.. 너무 스릴넘치게 도망다니는 것 아닌가.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그리고 미국은 생각보다 광대에 대한 공포증이 큰 것 같다. 필자도 원래는 광대에 대해 큰 생각이 없다가 'It(그것)'과 같은 광대가 나오는 공포영화를 보고 없던 공포가 생겨버렸다. 여기서도 어김없이 광대를 두려워하는 주인공이 등장하고, 광대 좀비는 상상보다 더 끔찍했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17번 규칙 수정, 영웅이 되라(BE A HERO)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광대공포증을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주인공. 영웅심리는 아껴뒀다가 이럴 때 발휘하는 것이다. 그는 끔찍하게 무서워했던 광대+좀비를 이겨내야 하는데, 어렸을 때 부터 자신을 괴롭힌 공포를 이기고 멋지게 때려눕힌다. 이렇게 누구나 살면서 자신이 싫어하고 무서워했던 것들을 이겨낼 타이밍이 오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진정 이겨냈을 때 스스로의 인생에서 영웅이 되는 것이다.

     

    출처 : 넷플릭스 <좀비랜드>

     

    탤러해시는 그토록 원했던 트윙키 과자를 손에 넣고, 그들은 이제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함께 여행을 떠난다. 어떤 좀비영화라도 중요하게 부각하는 것이 '인간다운 정' 이다. 이러한 좀비 세상에서 혼자 살아남았다 한들 아무도 없는 세상이면 과연 행복을 찾으면서 지낼 수 있을까? 우리는 서로 의지해야 하고, 진정 위해줄 때 비로소 인간이 된다. 오늘도 넷플릭스 영화 좀비랜드를 보며 진정 인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자, 그럼 좀비로부터 살아남는 규칙, 앞으로 지켜서 여러분도 이 세상에서 꼭 살아남길 바란다.

     

    이미지출처 : 넷플릭스 영화 <좀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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