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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나는 전설이다 역시 결말이 두 가지였다
    A존_좀비콘텐츠 리뷰/A1_좀비영화 2020. 8. 2. 00:26

    출처 : 네이버 영화 <나는 전설이다>

     

    *스포가 있습니다. 분명 말했습니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줄거리

    시작은 앨리스 크리핀 박사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암을 치료할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하지만 그 약이 어딘가 잘못되었는지 3년 후에는 도시가 모두 폐허로 변해버린다. 치명적인 좀비 바이러스로 전 세계인구의 90%인 54억이 감염되어 괴물로 변한 것. 그 중에 로버트 네빌 중령은 면역을 가지고 있어, 매일 외로움과 싸우며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나름의 연구를 진행한다. 원래는 쥐를 가지고 실험을 했는데 그중 6번 쥐에게서 유의미한 호전을 발견하게 되고, 임상실험을 위해 좀비 하나를 납치한다. 중간에 샘이라는 용맹한 애완견을 잃고 상실감에 빠진다. 여자 좀비를 납치한 후 거대 좀비 무리에게 쫓기게 되고, 이든이라는 아들을 데리고 중령을 찾아온 애나 덕분에 가까스로 살아나 집으로 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곧 거처를 들키게 되고 좀비 무리는 로버트의 집을 부수고 쳐들어온다. 로버트와 애나, 이든은 연구실이 있는 지하로 숨는데.. 그리고는 두 가지 결말이 있다. 아래에서 설명! 

     

    출처 : 네이버 영화 <나는 전설이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 결말 두 가지!

    옛날에 영화관에선가 티비에선가 나는 전설이다를 보고 이 블로그에 글을 쓰기 전에 오랜만에 한 번 더 봤다. 넷플릭스로 봤는데 끝에 가서 좀 이상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왜냐하면 예전에 내가 이 영화를 봤을 때 꽤나 충격적이고 예상치 못한 결말이 인상 깊었는데 넷플릭스에서는 다소 허무하게 끝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감독판 결말, 극장판 결말 이렇게 두 가지가 존재하는 것! 그럼 내가 혼란을 겪었던 결말들을 정말로 소개하겠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나는 전설이다>

     

    1. 영화 나는 전설이다 극장판 결말

    로버트 네빌 중령의 집을 알아내서 쳐들어온 좀비들은 결국 중령, 애나, 이든이 있는 지하실까지 오게 되고, 대장 좀비가 그토록 단단해 보이던 유리문에 온몸으로 부딪혀서 조금씩 문을 깬다. (이거 방탄유리야~~~~~!!!! 이런 거 안 통함) 이 상황에서 로버트는 예전에 딸이 "나비를 봐 아빠"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고 애나를 보는데 그녀의 목에 나비 문신이 있다. 이때 애나가 마지막 희망이 되어줄 것을 직감하고, 임상실험의 효과가 있었던 여자좀비의 팔에서 피를 뽑아 애나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나오지 말라고 하고 벽 뒤로 가둔다. 이 피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이었다. 그리고 유리가 거의 깨진 찰나에 로버트 중령은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고 그 대장 좀비에게 달려든다. 이렇게 수류탄이 터짐.

     

    애나와 이든은 생존자들이 모여있다는 정착촌으로 그 피를 가져가서 치료제 개발로 쓰기위해 그곳의 사람에게 건넨다. 이렇게 끝이 남. 그렇다면 다른 결말은?(사실 이 다음에 나오는 결말을 더 선호함)

     

    출처 : 네이버 영화 <나는 전설이다>

     

    2. 영화 나는 전설이다 감독판 결말

    로버트 네빌, 애나, 이든이 지하실험실로 대피하고, 유리문 뒤에서 달려드는 좀비 떼에 두려워한다. 그리고 역시 중령을 따라다닌 똑똑한 대장 좀비가 다른 좀비들을 밀치고 맨 앞에서 유리문을 깨뜨리려고 한다.(여기까진 극장판과 같음) 대장 좀비가 마냥 이 사람들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줄 알았는데 대장 좀비가 유리에 나비모양을 만든다. 알고보니 실험대상인 여자 좀비의 목에 나비문신이 있었고 그녀가 가족이어서 대장 좀비가 구하러 온 것. 주사로 마취시켜놓았던 여자 좀비를 깨워 그들 무리에게 돌려보내고 좀비 무리는 더 이상 해치지 않고 돌아간다.

     

    여기서 나비는 좀비에게 남아있는 이성과 가족애를 상징하는 경향이 짙어보인다. 반면 앞서 말했던 극장판에서의 나비는 신의 메시지 같은 느낌이 강하다. 신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던 애나가 결국 마지막 희망이 되니.

     

    출처 : 네이버 영화 <나는 전설이다>

     

    좀비콤비의 선택 : 감독판 결말

    사실 나는 마지막에 자폭을 해서 파탄 내는 결말보다 감독판이 좋았다. 다 같이 죽자! 이런 결말보다는 어떻게든 실마리가 있어서 주인공도 살 수 있는 결말이 더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평소에 아는 좀비들은 이성이란 온데간데 찾아볼 수 없는 지독한 살인마로 비치는데, 감독판에서는 그들도 아직 완전히 이성과 감성을 잃지는 않았고, 나름의 영역에서 가족을 지켜내려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유없이 인간을 공격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들을 지켜주고 존중해주면 공존도 가능하겠다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나는 전설이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다른 보통의 좀비영화에서는 공기감염이 아니라 물렸을 때 감염이 되는 법칙이 성립한다. 그리고 무리 지어 다니다가 사람들이 서로 헐뜯고 공격, 약탈해서 죽게 되는 배신의 장이 열린다. 그런데 영화 나는 전설이다 에서는 공기감염도 되니까 사람들끼리 싸우는 모습보다는 면역을 가진 소수의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이 로버트 네빌이 외로움과 싸워내는 법이다. 아무리 크루즈선을 가지고, 모든 걸 가졌다 해도 사람들과 단절된 삶이 개인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마네킹과 대화를 시도하다가 점점 정신의 혼란을 겪기도 한다. 중간에 프레드라는 마네킹에게 대답하라고 소리치는 부분에서 마네킹의 목이 살짝 움직이는데, 마임을 하는 마임사가 마네킹 분장을 하고 고개를 조금 끄덕였다는 후문. 로버트 네빌이 외로움에 쪄들다가 정신에 혼란이 생기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했다고 한다.

     

    이렇듯 인간은 서로 상생해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인 것 같다. 아무리 사람이랑 부대끼는 세상이 지긋하다고 해도 다른 이들과 교류하고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기에 '이성과 인류애가 있는 인간' 이 될 수 있는 것 아닐까.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외로움의 잔인함을 그려줌과 동시에 곳곳에 생각할 점도 많았던 잘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애견인들이 보면 참 좋아할 듯. 실제로 윌 스미스가 샘이라는 강아지랑 정이 들어서 입양을 시도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ㅎㅎ 그리고 영화 속에 딸로 등장하는 '말리'란 애가 실제 딸이라고 해서 좀 놀랬다 ㅎㅎ 좀비 CG가 살짝 어색하긴 했지만 그 당시로 보면 나쁘지 않고, 그렇다고 영화 감상을 방해할 만큼의 거슬림은 아니기 때문이다. 윌 스미스의 연기는 두말할 것 없었다. 몰입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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