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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비 촉수 장착한 코로나 감염된 후 일어나는 일
    B존_좀비탐구영역/B1_알쓸신좀 2020. 6. 30. 00:27

     

    이제 좀비 촉수까지 장착한 코로나

    몇달 새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잠식하고 있다. 예전의 자유롭던 일상이 까마득해지는 요즘, 사람들은 이제 코로나 자체를 지겹다고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더욱 새롭게 대응해야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안일해지는 사이에 코로나바이러스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얼마전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좀비 촉수를 가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논문을 게재있다고 한다. 통상적인 다른 바이러스는 숙주세포 내에 유전물질을 만들고, 죽은 세포 밖으로 그 유전물질을 방추루시키는 메커니즘으로 번식하지만, 코로나는 이와 다르고 훨씬 불길하게 작용한다. 그렇다면 왜 좀비 촉수를 장착했다고 하는 것인지 육하원칙에 따라 알아보자.

     

     

    누가(Who)? 코로나바이러스가

    정말 자연발생한 것이 맞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감염력이 강한 코로나.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이 제일 무서운 법이다. 그리고 생각이란 것을 하는 건지 이미 수차례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이러한 이슈에 이내 안일해진다는 것, 처음의 두려움이 무색하게 곧 '괜찮겠지'라고 생각한다는 것 까지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왜냐면 그렇게 사람들이 무뎌질 때가 성수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자신을 진화시킨다. 이런 영악한 바이러는 SF영화에만 있을 줄 알았고, 그러길 바랬건만.

    이제 좀비 촉수라니, 좀비콤비의 전문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는 무서운 아이다.

     

     

    언제(When)? 사람의 몸에 침투했을 때

    이 영악한 바이러스에게서는 게으름이라는 덕목을 찾아볼 수 없다. 먼저 누군가의 몸에 안전하게 착지하기 위해 비말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 상대적으로 큰 비말입자는 중력때문에 2m이내 거리에서 땅에 떨어지지만, 더 작은 입자는 에어로졸로 더 멀리 이동할 수도 있다. 최근 중국 군사의학과학원 연구진은 병원 중환자실의 공기 표본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최대 4m까지 전파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요즘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끼더라도 재채기를 했을 때 따가운 눈총을 받는 것이 이상한 일도 아닌 것이다.

     

     

    어디서(Where)? 체내 숙주세포에서

     

    무엇을(What)? 소위 좀비 촉수 라고 불리는 실모양 촉수를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체 세포는 바이러스의 명령에 따라 여러 갈래로 촉수를 뻗으며 악마같은 세포변형을 만든다. 감염된 세포는 '필로포디아'로 불리는 가느다란 실 모양의 촉수를 생성하는데, 통상적인 바이러스 증식법과는 다르다. 한마디로 무기를 하나 더 장착한 셈이다.

     

    어떻게(How)? 건강한 세포에 파고들어 좀비로 만든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신무기가 좀비 촉수라고 불린 데에는 그 증식 매커니즘이 크다. 앞서 말한 가느다란 촉수를 여러갈래로 뻗으며 주변 건강한 세포에 파고들어 전파시킨다. 이 모습이 흡사 좀비로 하나 둘 변해가는 것과 비슷하다. 원래는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일부 천연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이 가느다란 촉수(필로도피아)를 사용했지만, 코로나는 타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많은 갈래로 뻗는 것이 특이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제는 이 좀비 촉수 형성을 차단할 목적까지 갖춘 약물을 개발해야하는 것이다.

     

    해당 논문에는 UC샌프란시스코 연구진을 비롯해 뉴욕 마운틴 시나이 의대, 몬태나 로키 마운틴 연구소,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 소속 연구진이 참여했다. 저명한 연구진이 앞다투어 참여한 것으로 보아 신빙성이 아주 있는 논문이다.

     

     

    왜(Why)? 모르겠다. 대체 우리한테 왜그러는 걸까?

    여러가지 가설과 음모론까지 이 '왜?'라는 물음의 답이 되고싶어한다. 어떻게 시작되었든 왜 인류를 이토록 두려움에 떨게하는지, 왜 서로 친밀해지지 못하게 하는 것인지, 왜 필사적으로 바이러스가 진화하는지 명확하게 답을 내릴 수가 없다. 다만 이 좀비콤비의 운명론적 입장에서는 지구를 무분별하게 착취하는 인류가 더 늘기 전에 인구조절을 하려는 것은 아닐까? 라는 주관적인 생각도 해보고 있다. 지구별의 인간들이 늘어날 때마다 특정 사건(흑사병, 제 1,2차 세계대전 등)이 일어났다. 하지만 요즘같이 글로벌 시대에 이제 그런 물리적 전쟁도 쉽사리 일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자구책으로 이런 바이러스를 내린 것일까? 외출하러 나갔다가도 잊었던 마스크를 가지러 꼭 한번 더 집으로 들어오는 좀비콤비는 그냥 얼른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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