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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반도 개봉일은? 부산행 후속작의 관람포인트
    C존_신작 리뷰 2020. 6. 26. 16:01

    출처 : 네이버 영화<반도>

    영화 반도

    개봉일: 2020.07.15

    장르: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116분

    감독: 연상호

    출연배우: 강동원, 이정현, 이레


    이제는 K-좀비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한국의 좀비물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 시조새 격이 <부산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부산행 그 후 4년'이라는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반도 개봉일은 오는 7월 15일.  메인예고편은 공개 직후 공식 sns, 유튜브 등에서 공개 1주일 만에 누적 조회 수 1031만 회를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2020칸 영화제 초청작이라고도 한다. 200억에 달하는 제작비만큼 좀비매니아들의 기대가 큰 가운데, 예고편으로 보는 관람포인트 몇가지를 짚어보겠다.

     

    출처 : 네이버 영화<반도>

     

    #더 살벌하고 강력해진 좀비들

    4년동안 척박한 폐허의 땅을 누빈 좀비들은 굶주림으로 더 강해졌다. 특히 빛과 소리에 한층 민감해져서 반응 속도가 빨라졌으며 더욱 짐승과 같이 변해버렸다. 영화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빛이 나는 미니카를 조종하여 좀비를 유인한다. 그리고 이제는 좀비도 진화를 해야한다는 것을 의식한듯, 네발로 기는 신흥 좀비가 등장한다. 이 비하인드 스토리로, 좀비 액션 바디 트레이너가 <부산행>을 뛰어넘는 좀비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산물이라고 한다. 그는 감독님을 만날 때마다 더 기괴하고 업그레이드 된 동작을 보여드렸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요즘 이렇게 국내 좀비콘텐츠가 활발하다보니 좀비 전문 액션 배우들이 활발히 활동을 할 것 같다. 메이크업을 보니 킹덤에 나오는 좀비의 이목구비와 유사한 면이 보이던데 메이크업하신 분도 킹덤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안그래도 속도가 빠르기로 유명한 한국좀비들에 어떤 요소들이 업그레이드 되었을지 기대가 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반도>

     

    #매드맥스에서 영감을 받았나? 카레이싱의 스릴감

    영화 반도의 이번 액션 포인트는 총20분에 달하는 대규모 카체이싱이라고 한다. 특히 인간에 비해 달리는 속도가 대폭 증가한 좀비들을 피하기 위해서 자동차를 적극활용한다. <부산행>에서는 KTX안이었지만 이제 도심으로 무대를 옮겨 거침없는 카체이싱을 펼친다. '준이'라는 아이를 필두로 완성되는 이 카레이싱 장면은 좀비에 속도감있는 자동차 경주를 포함시켜 한층 재미와 스릴을 높이는 데에 기여했다. 자극적인 볼거리를 원하는 관객들이 매력을 느낄 요소가 많이 보인다.

     

    출처 : 네이버 영화<반도>

     

    #현실감은 DOWN, 액션은 UP

    예고편을 보니 영화 반도는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주인공이 강동원인 것부터 현실감은 떨어진다.(공유도 현실감은 없지만 아버지 연기를 정말 잘 해냈다.) 아무튼, <부산행>에서는 가족애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한국식으로 풀어나갔다면, 이번에는 가정의 스토리와 부성애, 가족애 등의 감정호소는 낮추고, 좀더 헐리우드식의 액션이 가미된 듯 보였다. 기본적으로 총을 찾아보기 힘든 한국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총기로 싸우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이 점에서 이미 현실감은 좀 떨어지지만 대신에 지능적인 싸움으로 보일 수 있도록 미니RC카를 활용한다. 요즘 한국영화의 유행중 하나가 또 이렇게 기술적인 문명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엑시트, #살아있다 에서는 드론을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뜬금없이 등장하지만 않는다면 한국의 기술을 보여줌과 동시에 좀비를 교란시킬 돌파구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인간들의 세력다툼

    워킹데드 속 주된 스토리 중 하나는, 자신의 무리를 지키기 위한 인간들의 세력다툼과 지배이다. 아직 한국좀비물에서 그런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영화 반도 에서는 워킹데드에서나 보던 악의 무리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좀비와 사람의 대결을 붙이는 그런 장면을 보니 '좀비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고 도망치는 사람들'의 일방적인 구조를 깨려고 시도한 흔적이 보였다. 좀비와 인간노예와 싸움을 붙이고, 오락으로 삼는 모습. 이는 마치 고대시대에 검투사들끼리 싸움을 붙이고, 한명이 죽을 때까지 관람하며 오락거리로 삼았던 모습을 방불케 한다. 이렇게 도시가 황폐해지고 시기가 어려울 수록 보다 예전의 원초적 야망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영화<반도>

     

    #속편의 딜레마를 깰 수 있을까?

    후속작이 나오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다. '역시 1편보다 못하네'. 시리즈물로 제작을 할 때 가장 가까운 비교대상은 1탄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부산행>보다 넓어진 무대를 보여주듯 <반도>라는 이름으로 다시 찾아온 후속작, 1탄의 아성을 깰 만큼 탄탄한 스토리, 억지스럽지 않은 전개, 한국적인 첨단기술 등을 기대하고 있다. 200억이라는 제작비가 아깝지 않게 들어갔다는 것을 보여줄 만큼 밀도 있는 구성이 되길 기대해본다. 특히 연상호 감독의 이전작(영화 염력)을 언급하며 벌써 혹평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감독이 초능력이라는 소재로 저조한 결과를 맞이해봤기 때문에 보다 억지스럽지 않게, 공감을 살만한 연출을 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 그리고 부산행에서도 국내영화 국룰인 신파극에 몸서리를 치던 장면이 있었다(끝쪽에 공유 회상씬) 이런 억지 눈물의 장면은 없길 바라는 작은 소망을 띄운다.

     

    영화 반도 개봉일을 보면 영화 살아있다와 약 1달 간격으로 개봉을 하지만 결이 다른 좀비물이라는 것이 예고편부터 느껴진다. 오히려 해외 좀비물인 워킹데드(좀비vs인간 전투씬, 권력을 원하는 악당무리 등에서), 여타 아포칼립스 영화를 더 많이 레퍼런스로 참고한 느낌이 짙다. '반도의 흔한 좀비물'이 되지 않기 위해 과연 어떤 신선한 장치와 미장셴을 넣었을까, 후일담은 영화 반도 개봉일 후에 관람을 하고나서 다시 옮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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