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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R좀비게임 팬케이크하우스 출시! 아쉬운점은?
    A존_좀비콘텐츠 리뷰/A3_좀비기타콘텐츠 2020. 6. 25. 16:41

     

    출처 : SBSCNBC "엘리엇, 좀비 VR 게임 '팬케이크하우스' 출시" 기사

     

    -좀비+VR+총게임의 꿀조합, 기대된다

    '서브웨이 샌드위치 꿀조합' 보다 흥미로운 조합이다.(좀비콤비는 개인적으로 플랫브레드 선호) 이번에 엘리엇에서 무려 국산 좀비FPS게임 신작이 출시된다! 그 이름은 '팬케이크 하우스', 23일에 이미 플레이스테이션 VR북미, 유럽에서 런칭했으며 국내 출시일은 7월 5일이다. 이름만 보면 달콤한 환상의 나라의 느낌이 나는데에 반해 좀비를 퇴치하는 게임이라는 점이 이질적이면서도 신비한 느낌을 준다. 이렇다할 인기게임이 등장하지 않는 요즘, VR좀비게임이라는 점이 흥미로워 게임 전문 유튜브 'PSVR Without Parole'에서 해당 유튜버가 직접 팬케이크하우스 데모 게임을 하는 것을 보았다. 그가 게임플레이를 보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국내 또는 해외 이용자에게 어떤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을지, 또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겠다.

     

    출처 : 스팀 공식 홈페이지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라인! 지하엔 어떤 비밀이

    엘리엇이 밝힌 스토리는 이렇다. 지구의 자원 고갈로 인해 대체 에너지 개발 회사인 토일리(Toile)사는 지하에 매장된 에너지의 존재를 발견하여 토굴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하지만 그 에너지로 인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작업자들이 좀비가 되어버리고, 지하세계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좀비바이러스가 퍼져 지상의 세계까지 위협한다. 이에 건설기술자인 '나'(게임에서의 1인칭 시점)와 이런 사태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고있는 '토일(Toile)'사의 핵심 개발연구원인 짐(Jim)은 에너지원의 입구를 막기 위해 지하의 거대 드릴을 폭파시킬 계획을 가지고 컨트롤 타워를 향해 여정을 시작한다.

     

    요즘은 게임산업에 있어서 스토리와 세계관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dml 2020년 시네마틱이 큰 인기를 얻었고, 주요 게임이 트레일러를 통해 스토리를 부여하고, 우수한 그래픽을 내보이고 있다. 이제 유저들은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내가 이 게임을 왜 해야하고, 어떤 점에서 흥미로운가'를 찾기 때문에 세계관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일단 '팬케이크하우스'의 스토리를 보면 현실적인 에너지고갈 문제를 담고 있기도 하고, 좀비의 근원지에 대해서도 탄생의 이유가 있어서 '스토리를 중요시 하는 사용자'는 시작하기 전에 이 스토리를 보고 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스팀 공식 홈페이지

    -VR이라는 실감나는 기술, 호러 분위기의 조성

    *이해를 돕기위해 본문에서 장점은 파란색, 아쉬운점은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15개의 다양한 스테이지로 구성된 팬케이크하우스의 총 플레이 타임은 약 5-6시간이며, 여러가지 총을 사용해서 좀비를 해치울 수 있다. 그래픽적으로 봤을 때 장소적으로는 구성을 잘 한 것 같다. 왜냐하면 좀비가 한 곳에서 출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통로로 등장하기 때문에 주변을 살펴봐야하고, 스테이지 별로 각각 다른 장소마다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좀비의 살벌한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레벨3부터 스테이지가 밝아지면서 좀비를 좀 자세하게 볼 수 있는데 좀비 캐릭터 자체는 다양하지 않고 한 3가지 캐릭터가 돌아가면서 등장하는 것 같다. 게임이 쉽게 지루해지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 '좀비'의 퀄리티에 좀더 정성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다양한 스테이지 구성, 하지만 구성은 글쎄

    어릴적 오락실에서 하던 메탈슬러그 기억나는가? 그것의 실사화 같은 느낌이랄까. 레벨별로 스테이지를 깰 수 있어서 도전의식과 오기를 자극한다. 스테이지를 깨는 것은 유저로 하여금 사용시간을 길게 해주지만 그 시간동안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촘촘히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장소의 배경만 눈에 띄게 바뀌고 나머지 구성은 매 회차마다 비슷해보인다. 레벨이 올라갈 수록 좀비의 특성이나 성질이 달라진다던지, 중간중간 미션을 주면 훨씬 덜 루즈할 것 같다. 팬케이크하우스는 오직 좀비를 일정량 죽이면 다음 스테이지로 가기 때문에 그렇게 색다른 재미를 찾기는 다소 힘들었다. 다음 패치를 할 때 이런 면에서 보완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 스팀 공식 홈페이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초보자도 가능!

    팬케이크하우스 플레이영상을 보니 크게 총, 총알 장전, 바리케이트 설치 이렇게 세가지만 할 수 있으면 진행을 할 수 있다.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바리케이트는 설치후 일정시간 지나면 없어진다고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어두운 곳에서 불을 켜는 Flashlight 버튼도 있다고 하는데 게임유튜버가 한참이나 여러 키를 눌러봐도 불이 켜지지 않는다. 일반인은 더더욱 이 버튼을 작동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니 처음 튜토리얼 등에서 한번 작동시킬 수 있게 하였으면 좋겠다.

     

    출처 : 스팀 공식 홈페이지

     

    -종합적으로 좋은점&아쉬운 점

    국내 좀비 콘텐츠 시장이 활발해지는 기류를 타서 좀비게임을 출시한 것은 시기적으로 좋다. 특히 지금 시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게임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면 얼마든지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의 근간이 되는 세계관과 스토리가 탄탄한 점도 팬케이크하우스의 매력을 가중시킨다. 좀비도 다 같은 좀비가 아니라 대장격의 무기를 든 거대 좀비가 있는 등 다양화를 시도한 흔적도 보였다. FPS게임 매니아라면 한번쯤 해보면 좋을만한 게임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고 패치가 진행되면 더 업그레이드 되겠지만, 게임플레이를 본 결과 살짝 아쉬운 점이 보였다.

     

    먼저 협동게임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배틀 그라운드와 같이 다른 유저들과 만나서 같이 게임을 할 수 있으면 게임의 수명이 더 길어질 것 같다. 그리고 유저들의 반응을 보니 게임캐릭터의 달리기, 걷기가 현저히 느리다고 한다. 중간에 총을 reload하는 타임, 좀비가 한차례 등장하고 나서의 인터페이스 등 가만히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꽤 있는데, 이 시점에 이탈율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인터페이스 동안 지루하지 않게 대기시간을 줄이던지, 미션을 주던지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서든어택이나 배틀그라운드에서도 총으로 어디를 쏘느냐에 따라 상대가 죽는 것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헤드샷은 1발만에 죽기 때문에 어떻게든 머리를 조준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게임은 어디를 쏘든 비슷해서 머리를 맞추려는 집중이 없다. 부위별로 좀비의 죽음에 차등을 두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구조물은 바리케이트밖에 사용하지 못하는데 게임의 배경이 되는 구조물 중에서도 사용을 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유저가 어떤 식으로 좀비를 막을지 고민을 하고 창의성을 발휘해야하기 때문에 덜 지루함을 느낄 것 같다.

     

    곧 팬케이크하우스가 국내에 출시될텐데, 살짝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좋은 재료(좀비+VR+FPS)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점차적으로 더 다듬어져서 국내유저들이 재미를 느끼고 흥행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기를 바래본다. 말그대로 팬케이크처럼 좀비를 강력하게 무너뜨릴 '화끈한 한방'이 있는 게임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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